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네이버의 AI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인 부스트캠프 AI Tech가 벌써 3번째 기수를 선발했다. 여느때처럼 일반전형 50명, KDT 200명으로 선발하였는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KDT전형을 위한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조건이 6차학기 재학학생으로 변경되어 운이 좋게 KDT전형에 지원할 수 있었다.
1기때부터 꾸준히 관심은 갖고 있었는데 3번째 도전만에 참가하게되었다. 1기때와 2기때는 자소서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작성해 본 경험이 없어서 자소서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학년 들어와서 여러가지 자소서 작성하고 과거에 쓴 걸 읽어보니… 크흠
이번엔 부캠 AI Tech 3기 지원을 하는 과정을 리뷰해보겠다. 모든 지원과정들이 그렇듯이 일부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들은 자세히 다룰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길….
서류전형
부캠 서류전형 이전에 카카오 추천팀 인턴 지원이 있었다. 가장 크게 기대를 했던 인턴십이라 자소서를 상당히 열심히 준비했었다. 이때 자소서와 이전에 작성했던 자소서를 기반으로 작성해서 크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사실 문항은 지원기간동안 공개되니까 대략 공개해도 되겠지…? (문제되면 삭제될 예정)
1. 부캠 지원계기 및 부캠을 선택한 이유 + AI 엔지니어 희망 이유
- 이 문항에서 중점적으로 적은 내용은 내가 지원한 “추천시스템” 분야의 특성을 사용해서 작성했다. 아무래도 다른 분야에 비해 국내에 배우기위한 자료가 한정적이다보니 이런 점을 들었다.
- 추가적으로 다른 관점을 보면 요즘 AI 관련 캠프들이 상당히 많은데, 관심을 갖고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캠프의 커리큘럼이 상당히 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을 언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개발 경험 및 인공지능 공부 경험
- 깃허브에 들어가보면 개인적으로 공부한 것들이 짜잘짜잘하게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상당히 고심 끝에 아주 좋은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가 있어서 구매해서 수강도 했다. 조금 사담이지만 대학 입학 후 지속적으로 데이터 분야 내용을 알아보기도 하고 공부도 해서 그런 내용을 고를 때 커리큘럼을 상당히 까다롭게 본다. 솔직히 2~3년 전만해도 흔히 SNS에 자주 광고로 나오는 강의 사이트에 있는 강의들 커리는 구렸다. 근데 1년 사이에 굉장히 양질의 강의와 공부하기 어려운 내용의 강의도 많아졌다.
여튼 다시 주제로 돌아오면 이런 경험들을 언급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다중전공 진행 중인 내용도 언급했다.
3. 캠프 수료 5년 후 미래의 나는 어떨 것인가?
-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워하는 질문이다. 이게 적을 때는 그냥 참고 적는데… 뭐 10, 20년도 아니고 5년 후에 내가 얼마나 발전해 있을 지는 감이 잘 안오는 기간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5년 안에 성장을 못할 거냐?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는데, 시기가 6차학기고 곧 7차학기라 불확실한 미래때문인가… 좀 확신이 많이 떨어지긴했다.
- 그래도 작성했다. 솔직히 자신은 있었다. 내가 자리를 잡으면 누구보다 뛰어나게 5년 안에 성장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추천시스템”이라는 분야에 너무나 확고하게 길을 잡고 있었어서 해당 분야에서 발전한 것을 생각하고 작성했다.
4. 자기주도 학습 및 커뮤니티 경험
- 자기주도 경험은 일단 1학년때 결정했던 통계학과 연계전공 내용을 언급했다.
- 그리고 커뮤니티 경험은 데이터 관련 강의 조교 경험을 말할려했는데 칸이 부족해서…
코딩 테스트 및 AI 지식 테스트
1차 역량 테스트 (20문제 : 15 + 5)
AI 지식을 확인하는 문제가 15문제 출제되었고 Problem Solving으로 5문제가 출제되었다. 부캠에 도전하려는 사람에게 말하는데 AI 지식문제는 기본 공부를 안하면 풀 수 없다. 대부분의 문제를 풀기는 했는데 2~3문제는 기억이 안나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어서 찍은 것도 있었다. 공부할 때 가장 도움이 된 책은 유명한 책이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1이다.
PS문제는 총 5문제가 출제되었다. 문제 자체를 설명하는 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언급을 하진 않겠다. 근데 2기때 코테를 보기도 했는데 3기 코테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이게 KDT랑 일반전형을 따로 출제하는지가 의심이 될 정도로 조금 난이도 체감차는 컸다. 일단 5문제 중 5문제 All Solve였다. 2기 모집때는 2문제 틀렸는데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다 풀기도 했고 난이도 체감상 4솔 이상 아니면 통과를 했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긴했다. 근데 KDT는 좀 더 컷이 낮다라는 얘기가 있긴 하다. 그래도 너무 쉬웠는데…
백준 티어로 말하면 실버 정도 티어면 충분히 다 풀 수 있다. 요즘 코딩테스트 트렌드에 맞춰 구현이나 탐색 위주로 푸는 것이 좋다.
2차 역량테스트 (7솔 / 8문제)
2차 역테는 PS 8문제가 나왔다. 1차보다 난이도 자체는 올라갔다. 2차는 실1 ~ 골드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무슨 문제가 나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 적당히 집중해서 풀면 다 풀 수 있었다. (이거 약간 기만인가…) 못 푼 문제 1개는 사실 무슨 알고리즘인지도 알고 비슷한 문제를 풀기도 했는데 해당 알고리즘 연습이 부족해서 실전에서 쓰기엔 실력이 부족했다. 알고리즘은 Backtracking이었다. 솔직히 위에서 말했듯이 탐색류의 성격을 갖고 있는 건데 DFS랑 구분이 잘 안가서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가 너무 어려워서 공부를 많이 못했다.
난이도 체감사 3~4문제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였다. 5문제면 안정권이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부캠 코테는 대비한다면 구현, 탐색 잘하면 될 것 같다. 근데 사실 요즘 코테 트렌드가 다 저쪽이긴해서 나는 구현이랑 탐색을 정말 많이 풀었기 때문에 요즘 코테는 진짜 나한테 잘 맞는 것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항상 재밌게 푸는 것 같다.
결과
이래저래해서 합격했다. 이렇게 된 거 열심히 달려봐야겠다. 추천시스템 내용을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고 ML/DL도 어느정도 알기는 하는데 솔직히 체계가 잡혀있다는 느낌은 안 든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나 머신러닝 좀 할 수 있어”라고 자신있게 말할 확신이 들지 않았다. 이번 기회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스스로 하고싶은 것에 대한 열정이 많은데, 이런 절차를 뚫고 들어온 사람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치며
2021년의 마무리가 부캠 합격이라 정말 좋았다.
솔직히 말해서 3학년이라 학업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주변 일들로 스트레스도 많았고 원래도 예민한 성격에 더 예민해져서 여러가지로 맘에 안드는 일이 너무 많았었다. 심지어 카카오 추천팀 코테 부캠 코테, 기말고사 기간이 헬게이트로 겹쳐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결과가 1개는 좋아서 다행이다.
빨간 일정은 코테랑 합격자 발표, 노란색은 시험일정인데 진짜 너무 힘들었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때는 스스로 휴가기간에 들어가서 거의 2~3주는 사람을 안 만나고 혼자 하고 싶은대로, 자고 싶은만큼 지내면서 나 자신한테 집중하다보니 너무 행복한 것 같다.
제일 하고 싶었던 거는 카카오 추천팀 인턴이었는데 인턴 코테 2차 떨어지고 상심이 컸었다. 기대가 컸었어서 실망이 컸었다. 이제 4학년인데 방학때 뭘 하면서 지내야할 지가 너무 막막했었다. 이미 방학 학부인턴은 마감했고 인턴은 다 떨어졌고…. 마지막 희망이 부캠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 하고 싶었던 걸 할 수 있게 됐고 이제 나를 최대한 발전시킬 것이다. 으아자으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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